최재영, Duchamp’s dada
파리 프레타 포르테 ‘아트머스 피어존’ 참가한국 ‘단청무늬’ 아름다움 세계에 홍보
2004-07-14 황연희
‘이제 시작일 뿐이다.’
디자이너 경력 8년차인 최재영씨는 항상 신인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며 자기를 낮춰 말한다.
올 상반기 모던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Duchamp’s dada(뒤쌍스 다다)를 런칭시킨 최재영씨는 요즘 행복한 세상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절제된 미니멀리즘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적절히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더하는 비결이라는 것.
아직 국내서 인지도 확보에 매진하기도 바쁜 그가 이번엔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목표아래 오는 9월 5일부터 개최되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패션무역 박람회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 국내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사명감을 내비쳤다. 더군다나 ‘뒤쌍스 다다’는 프레타 포르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트머스 피어 조닝에 선정되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 조닝에 입점하기를 희망하지만 그 수는 한정적으로 올해 국내 진출 업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창의적이고 좀 더 트렌디한 브랜드들을 우선으로 구성하고 있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프레타 포르테에서 아트머스 피어존까지 입점되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최재영씨가 선보일 작품은 한국 전통의 단청무늬를 파티복에 응용해 꾸뛰르 감각으로 해석한 것이다.
오방색의 단청무늬 컬러를 화려하면서도 절제있게 풀어내 한국적이면서도 트렌디하게 제안할 계획이다.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에 날염과 자수를 사용, 화려함을 강조했다.
‘뒤샹스 다다’의 프레타포르테 참가가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좋은 계기가 있길 기대해 본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