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아웃도어(2)

스포티즘 트렌드 타고 영역 확대 가속다양한 고객층 다각적 접근 공략

2004-07-24     김선정
브랜드 이원화로 볼륨화 시도 모든 유통 경로 적극 활용 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가격 차등에 따른 브랜드 이원화로 보다 많은 소비자를 흡수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를 위해 기능성을 극대화시킨 상품은 가격도 고가이기 마련. 아웃도어의 저변이 매니아 층에서 일반인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관련업계는 중가 아웃도어 시장의 활성화를 예견, 신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용 고가 브랜드는 백화점 및 직영점과 멀티샵에서, 일반인용 중저가 브랜드는 할인마트, 홈쇼핑 등의 유통망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것. 브랜드 이원화와 그에 따른 유통의 다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K2코리아(대표 정영훈)는 올 추동부터 ‘K2’와 ‘라이크빈’을 각각 독립화시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2’는 보다 고급화를 지향, 백화점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직영화 체제로 변화시킬 방침. ‘라이크빈’은 할인점을 주 대상으로 한 쇼핑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동진레저(대표 강태선)는 올 3월 할인점을 겨냥한 합리적 가격 메리트의 ‘마운티아’의 전개를 시작했다. 현재 롯데마트, 월마트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코로바(대표 조병근)의 ‘킬리만자로’ 또한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할인점 위주의 유통을 활용한다. 등산화 전문업체 트렉스타(대표 이상도)의 고가 전문 등산화 ‘트렉스타’는 백화점과 직영점에서, 중저가의 ‘레저타임’은 홈쇼핑과 할인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한고상사(대표 한철호)는 제품의 생산 자체를 이원화 하고 있다. 아웃도어 사업부와 스포츠 사업부로 나뉘어 아웃도어 사업부에서는 전문가용 고가 상품을, 스포츠 사업부에서는 대중적 확산을 위한 범용적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백화점, 직영점, 멀티샵, 할인점,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모든 유통 경로를 적극 활용한 유통망 다각화로 매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토틀화·대형화로 라이프 스타일 포괄 아웃도어 업계도 토틀 브랜드화를 꾀하며 매장의 규모를 점차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아이템을 구비해 토틀 코디네이션 및 완벽한 착장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분야별 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하거나 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토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코로바(대표 조병근)는 지난 5월 동대문에 170평 규모의 초대형 직영점을 오픈, 등산에 관한 모든 상품을 전개,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K2코리아(대표 정영훈)는 내년 독립 물류 센터 준공과 비슷한 시기에 맞춰 물류센터 1층과 본사 1층의 전 공간을 사용한 대형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FnC 코오롱(대표 백덕현)의 ‘코오롱 스포츠’는 기존 매장의 확장을 통한 매장 대형화를 꾀한다. 현재 평균적인 매장 규모가 30∼40평 가량 되며 단계적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토틀 브랜드화를 위해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 ‘이글클릭’, 모자 전문 브랜드 ‘워터쉽’, 스포츠 샌들 전문 브랜드 ‘테바’, 기능성 내의 전문 브랜드 ‘오들로’, 침낭 전문 브랜드 ‘바우대’를 수입 전개 중이다. 그 중 ‘테바’와 ‘오들로’는 ‘쎄로또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행시키고 있다. 현재 16개 매장을 확보중인 ‘노스페이스’의 영원플라자는 최소 50평 이상의 규모이며 본점의 경우 180평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브랜드와는 다소 다른 개념의 레저·스포츠 멀티샵 OLC(Outdoor Life Company)는 120평 규모로 지난 3월 논현동에 자리잡았다. 성도(대표 최형석)의 직영점으로 운영되며 ‘오디캠프’와 합작형태를 띠고 있다. 몽벨, 라푸마, 한바그 등 17개 정도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며 등산 이외에 MTB, 카약, 패러 글라이딩, 인라인 스케이트 등 모든 아웃도어를 총 망라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단순히 상품 판매에서만 끝나지 않고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 다양한 레저 스포츠에 대한 강습도 진행하는 패키지 형식을 취한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 【백화점 유통가】롯데백화점 -아웃도어 전성기…‘불황 몰라’ -경제력 안정된 중·장년층 중심 활동 증가 ©한국섬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