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내수경기전망(1)
성장세 주춤주춤…‘안정’이 최우선
2004-07-24 한국섬유신문
▨ 신사복: ‘캠브리지’ 이형대 사장
-성장보다 ‘안정’추구 고부가지향
신사복시장은 올추동에 더욱 내실지향, 고부가지향으로 사업구도가 굳혀질 것 같다.
전반적으로 백화점을 지향하는 대형브랜드사들은 전체 물량을 두자리수 상당 줄여잡았다.
대신 QR비중을 늘리고 고급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해 고부가지향, 효율영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캠브리지의 경우 ‘캠브리지멤버스’가 퍼스트클래스의 물량을 65%까지 책정해 고급브랜드로서의 소비자 인지를 확고히 하고 추동부터 TV-CF에도 돌입하는등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빅브랜드사들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일것이 예상된다.
또 전문사들도 고급물량비중을 확대하면서 합리적 가격으로 공략하며 소폭이나마 유통확대 및 브랜드차별화로 대형마트진입과 가두점개설등 차별화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복업계가 물량은 축소했지만 대신 고급화와 그 일환으로 코트, 아우터, 자켓류등을 최신소재와 다기능성, 스타일리쉬함을 살려 고부가를 지향하는등 캐주얼에 버금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매장토틀화와 대형화등에 부합해 비즈니스정장과 어우러지는 토틀 코디유도형 VMD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성장세는 기대할수 없겠으나 전반적으로 내부정비와 업그레이드, 내실추구에 대한 공동의 과제에 충실할 것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싶다.
▨ 남성캐주얼: ‘에프.지.에프’ 구자연 전무
-내실지향·보합세 유지 그칠 듯
남성캐주얼시장은 쉽게 호경기를 맞이할수있을 것 같지않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불황 탓도 있겠으나 구조적 모순이 함께 물려 해결방안 수립이 우선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캐릭터캐주얼은 올추동이 선발브랜드를 중심으로 재 도약의 토대를 닦는 준비기간이 될 것이며 시장 구도개편 및 브랜드리뉴얼등이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남성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소폭 성장과 고부가지향을, 남성타운캐주얼은 캐릭터성향과 트래디셔널이 접목된 아이템차별화와 보합세 혹은 소폭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성캐주얼 전체시장의 전망은 예년에 비교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썩 밝다고 볼수만은 없다.
특히 남성캐릭터캐주얼은 젊은 고객들의 ‘신용카드’문제 및 소비냉각등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는 하반기에 빠르고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닐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릭터’의 특성상 ‘볼륨화의 한계’에 봉착했고 소비자들의 반응역시 ‘차별화 부재’에 대한 회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발업체들을 중심으로 보다 감성차별화와 합리적인 가격대제시등 제반 해결이 추동에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호경기를 대비해 기획에서 생산,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올 추동에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돌아보고 보완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 여성복: ‘SBF.INC’ 전상기 상무
-정장수트 활성화 회복의 관건
여성정장시장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타 복종에 비해 상당히 불투명하다.
지난해부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키위한 상품전략을 수립하며 불경기 속 니치마켓 공략에 나선 브랜드사들이 다수였다. 백화점 고가 정상매장들의 입점 고객수가 급격히 줄고 그나마 백화점 입점 고객들은 행사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급 여성복시장을 주도해온 이 조닝은 하반기의 침체가 7월들어 그 조짐이 확실해지고 있다. 목표를 보수적으로 수립해도 목표대비 겨우 버텨나가는 상황이다. 패션전부문이 불황 속에 휩싸여있는데 정장류의 판매 부진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하반기에 대부분이 정장수트류 판매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품캐주얼 라인을 확대해온 여성복은 객단가에서 일단 외형이 축소돼 역신장세다. 하반기에 정장 판매가 활성화되면 지난해 침체를 비교해 매출신장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 아이템이나 스타일에 집중된 판매는 기대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브랜드사들이 다양한 수트류 개발에 나섰다.
그만큼 재고부담이나 개발비 부담도 예전에 비해 크다는 얘기다.
또한 변형수트류와 함께 코디될 단품류 개발도 중요하다.
9월 추석전후로 여성복 시장의 구조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점으로 공격전개의 고삐를 단단히 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