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패션(1)
“패션산업이 살아야 지자체가 산다”지방살리기법안 입법화 임박…자체 디자이너 발굴 육성이 관
2004-07-25 유수연
95년 6월 27일 지방자치제의 부활후 최근 각 지방마다 자신의 특성에 맞는 갖가지 핵심산업의 개발과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지방분권국민운동은 지방분권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 등 지방 살리기 법안을 마련, 오는 10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화 하기로 결정, 대국회.대정당 입법청원운동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전국의 각 기관. 단체들이 지방살리기 법안 입법화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국민참여대행진을 펼치는 등 전국의 역량을 총집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의결된 지방분권특별법은 참여민주주의 확대,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 구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게 지역에 관한 시책을 결정·집행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과 재원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은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지방에 분산시키고 낙후지역의개발을 촉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및 발전지역과 낙후지역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지자체가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있도록 한 법안이다.
이 법안은 시도별 지역발전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혁신체제 구축과 지방대학 육성 ▲지역선도산업 육성 ▲관할지역내 지역간 불균등 해소와 낙후지역 발전방안 ▲지역내 시군구간 협력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계획 수립과정에 관할 기초자치단체와의 사전협의를 명시화 했다.
이 법안들은 그동안 논의된 지방살리기 방안의 결정체로, 법안이 통과되면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의 기본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의원들의 동참 확대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크게 역할을 하게 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이제 지방색은 또다른 개성이다.
그런의미에서 각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의 캐치 플레이즈를 걸고 있는 지자제 시대를 맞아 패션은 그 지역특유의 분위기와 산업의 기본을 바꾸게 할만큼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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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 - SFAA컬렉션 (대구) | ▶박재원 - SFAA컬렉션 (광주) | ▶조명례 - SFAA컬렉션 (부산) |
물론, 지금도 지방색의 기본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그 움직임의 양상과 분위기를 보면, 지역에 발달되어 있는 소재산업과의 연계가 기반이 되어주는 대구와 미술과 색채의 예술적인 면이 부각되는 광주, 그리고 전통과 예향을 중심으로 태동하고 있는 전주와 하이테크놀로지의 과학도시에 패션의 접목으로 나타나는 대전패션등에서 각 지방마다의 특징과 개성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여기에 더욱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전에 패션에 대해서 깜깜했던(?) 도지사, 시장, 그리고 심지어는 단체의 장들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차원이 다른 것으로, 이제 눈앞에 들어오는 몇몇푼의 돈보다 더 중요한 미래 소프트웨어산업이라는 점에 대해서, 어르신들의 눈과 귀도 트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분명 국내 패션 비지니스의 향방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지자제하에서도 중앙행정권이 막강하게 존재하고 있듯이 「유행」이라는 것은 헌법처럼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전통과 모던의 혼합작용을 위한 연구작업이 반복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뜻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 특색은 인정하되, 하나의 위대한 한국패션으로 통일될 수 있는 구심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한입이 되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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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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