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 수출 새 가능성 열어

2004-07-28     한선희
‘한국패션은 기획력에서 중국보다 월등하다.’ 디자인력과 퀵리스펀스 만이 한국패션의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03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사상 최대의 규모와 성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패션 수출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는 동대문도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상품력이 일본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어 동대문의 새성장 키워드로 수출활성화가 논의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12개 업체가 참가하고 일본, 홍콩, 중국 등서 각각 359명, 103명, 31명 등 총 523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시참가업체 설문조사 결과 전시회 기간동안 총 850억원 이상의 수주상담이 이뤄졌고 이중 90억원 이상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의 이러한 성과는 이 행사의 위상을 수주전문전시회로 규정, 역량있는 업체를 발굴하고 일본으로 타겟을 집중화한 전략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특히 해외바이어 대상으로 ‘니즈조사’를 실시, 사전에 바이어 정보를 파악하고 업체과 매칭하는 작업을 실시한 것도 이번 전시회를 활성화시키는데 한몫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 업체들은 기획력이 강한 프로모션사들이 주를 이뤘고 QR이 강점인 동대문의 디자이너들도 주목받아 새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