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멀티샵-가격 이원화

21세기 패션 최대 화두 ‘멀티’상품·가격·유통 총체적 다각화 추진 ‘가속’소비도 다양성의 시

2004-07-28     KTnews
『21세기의 트렌드 키워드는 멀티다. 소비가 멀티화되고 라이프스타일 자체도 다양성을 추구한다. 소비층이 다양화됨에 따라 유통은 상품의 멀티화, 가격의 멀티화를 추구한다. 최근 뉴소비파워로 급부상한 영소비층의 소비활동에는 재미와 감동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영파워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겨냥해 엔터테인먼트 추구형 유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상품의 다양성으로 승부하는 멀티샵도 차세대 유통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소비력을 따라잡으려는 브랜드와 유통의 새로운 변화를 ‘멀티’를 중심어로 분석해봤다.』 I. 브랜드의 멀티화 ‘가격이원화’ 패션업계에 브랜드 이원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다양한 소비층을 포섭하려는 브랜드사들의 상품 이원화 전략으로 유통도 다각화 되고 있다. 복종별 이원화가 활발한 시장을 알아봤다 ▨ 인너웨어 -백화점·할인점 양대 유통 정착 -고급파·합리파 동시 공략 인너웨어업계는 백화점과 할인점 두 개 유통망으로 크게 분류되면서 제품가격에 따른 브랜드 이원화가 눈에 뛴다. 이는 백화점 고급화, 할인점 합리주의를 다 잡기 위한 브랜드 전략이 차츰 자리잡아가면서 백화점서는 고가의 수입언더웨어와 경쟁하고 할인점은 중소업체와 가격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나타난 형상이다. 특히 비비안, 신영와코루 등 빅브랜드사는 재래시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백화점주력 고급브랜드 육성, 할인점전용 합리적인 상품을 별도 생산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방침이다. 비비안은 백화점서는 대표브랜드 ‘비비안’으로 장악하고 할인점은 ‘드로르’로 합리적인 소비자를 잡고 있다. 신영와코루는 고급존에서는 ‘비너스’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마트에는 ‘아르보’로 입지를 다진다. 좋은사람들도 백화점, 로드샵에서는 ‘제임스딘’ ‘보디가드’로 영업하면서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을 겨냥해서는 ‘돈앤돈스’를 전개, 보다 다양한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켜준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급시장에서 인지도 제고 및 상품의 신뢰성을 쌓고 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신유통으로도 확산, 폭넓은 마켓쉐어를 확보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실제 ‘드로르’ ‘아르보’ ‘돈앤돈스’ 같은 서브브랜드는 일반 중소업체 제품가대비 다소 높게 책정돼 있는 편이나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볼륨을 키우는 데에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진캐주얼 -가격 이원화 급진전 -고가 프레미엄진 개발 박차 진캐주얼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급격한 소비패턴 양분화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잠뱅이는 대표적인 가격대별 이원화를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청바지 중심으로 잠뱅이는 가장 입기 편안 옷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모토다. 잠뱅이는 프레미엄진을 개발 고급고가 데님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차별화 제안하고 있다. 아주 기본적인 핏에 편안한 실루엣을 주무기로 생산공급하고 있는 잠뱅이는 지난해부터 15만원에서 25만 원 대에 이르는 고가 진을 개발 상당한 이슈를 모으며 판매력을 높였다. 이에 올 시즌부터는 확고한 차별화정책을 중심으로 제안 제품의 퀄리티나 소재 봉제등 다방면에 걸친 고급화정책을 구사 합리적 소비자와 퀄리티를 중시하는 몇몇 소비자를 타겟으로 집중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들 외에 일부 데님브랜드들은 데님을 중고가로 제안하면서 티셔츠나 니트류에대해서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 대를 제안 데님브랜드로의 자부심과 매니아 형성을 위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최고브랜드 진을 공급하고 있는 더랩의 경우 매장브랜드 더랩내에 미국의 유명 고가 진과 함께 더랩이라는 코디할수 있는 단품아이템들을 개발 고가 데님들보다는 다소 합리적인 가격 대를 제안해 시장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 아웃도어 -입문자용 중저가 라인 확대 -소비층 탄탄 ‘신수요 창출 앞장’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는 가격과 상품의 멀티화에 따른 브랜드 이원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입문자용 중저가 라인과 전문가용 고가 라인을 완전 분리, 각기 다른 이름의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는 것. 이는 등산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층의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이원화에 따라 전문가용 및 해외 직수입 상품은 백화점·직영점 중심으로, 일반인용 중저가 상품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