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성우물산
1999-03-03 한국섬유신문
미시층의 진캐주얼 시장을 지켜오고 있는 성우물산(대표 정
윤규)의 「화이트 호스(WHITE HORSE)」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롱런하는 고유브랜드다.
성우물산은 지난 15년전인 1985년부터 진캐주얼에 대한 밝은
시장전망에 따라 이분야에 발을 내 디딘후 줄곧 20대후반과
30대 미시층을 위한 데님등 진제품과 함께 해온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회사의 정윤규사장은 출범당시 이듬해인 1988년도에
는 88올림픽게임과 국내외적인 경제부흥으로 이어지면서 여
유로운 외출복에 대한 관심과 선진국형 데님 제품이 인기를
구가하면서 남부럽지 않는 데님의류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 회고 한다.
화이트 호스는 영어에서 의미하는 그대로 WHITE HORSE
흰(白) 말(馬) 에서 어원을 찾는다. 화이트 호스는 백말로 당
시 「애마부인 1」의 탄생으로이어지면서 백말은 女性를 의
미했다고 전제하고 이회사가 추구하는 여성용 진캐주얼을 위
한 브랜드명을 짓는 배경이 되었다고 정사장은 설명한다.
성우물산의 「화이트호스」는 최근 영층의 진캐주얼들이 시
즌을 반짝 풍미하고 소리없이 사그러져 버리는 예와는 달리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어김없이 세월을 감내하면서 또다시
태어나고 일어나 계절을 열어 매년을 하루같이 달려와 이제
는 성년의 나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화이트 호스」를 입는 소비자들은 『진소재가 주는 뻣뻣한
맛을 감추고 언제나 편안하고 입을때마다 새로워서 미시층의
감성을 잘맛추어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데님소재로
서 효과외에 시즌 트렌드에 걸맞는 디테일효과가 앙증맞는
귀염성까지 연출해 주고있어 자주 찾고 싶은 옷』이라고 입
을 모으고 있다.
이에대해 이회사 정사장은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실의 팀원이 자주 이직을 하거나 변수가 있다면 이같
은 브랜드의 얼굴을 지키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화이트 호
스」는 직원들의 이직이 거의 없는 편이란다.
협력업체도 5~10년 이상 「화이트 호스」옷 만을 전담, 호흡
을 척척 맞추고 있어 제품력과 납기를 독촉하지 않아도 될정
도다. 이것은 제품생산을 위해 이회사 정사장이 투자를 마다
하지 않고 밀어주는 탓도 있다. 한 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변치 않는 것을 경영철칙으로 하기때문이다.
정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회사 식
구들과 함께 잘살수 있을 정도면 만족을 한다는 것이다. 이
것은 본사건물을 매입할 때 식구들이 일을하고 근무하는 데
이사를 다니면 어렵겠다고 보고 은행에 장기융자를 얻어 일
구어낸 것을 봐도 알수 있다. 욕심과 과욕보다는 평범한 생
활인으로 절약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정사장을 보면서 미시
진캐주얼「화이트 호스」가 더욱 성숙되는 모습을 기대해본
다.
<김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