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 등 앤드마켓 공략 ‘절실’중국과 차별화된 고부가 아이템 개발 지원 촉구
2004-08-11 강지선
국내 최대 직물수출시장으로 자리잡아온 두바이가 후발개도국에 대한 경쟁력 상실에 따라 중계 무역지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최종 구매시장에 대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한국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이 밝힌 ‘두바이 지역 시장 동향정보 교환과 현안사항 대책 협의회의’ 결과 보고에 따르면 현재 한국직물 수출의 위기는 후발개도국에 대한 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선 두바이의 마켓쉐어가 줄어들고 있는 현 실정에 따라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앤드마켓에 대한 공략을 강조했다.
국내 직물수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으론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한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대북 공단조성에 직물 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유도한 가운데 중국과의 차별화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한국직물 수출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은 공급과잉에 기인했다고 밝히고 저가·베이직 아이템보다는 고부가가치 아이템, 기술력 우위의 아이템을 개발하는 업체에 집중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야 하며 이에 따른 중국과의 차별화를 조속히 실행해야한다고 전했다.
또 국내 경쟁력 있는 업체들에 대해 중국업체의 상표도용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하고 브랜드 도용 방지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간담회엔 정경준(직수조 상근 부이사장), 윤동섭(산자부 섬유패션 산업과장), 문철환(산자부 섬유사무관), 황재명(두바이 직물협의회 회장), 신동철(두바이 통신원, 리오무역사장), 조을호(동국무역 두바이지점장), 우기하(AL GARRUD 사장), 장병식(CHANG TRADING), 권휘(HANS 무역사장), 기한수(인영 두바이 지점장) 및 기타 협력업체 6개사를 비롯 총 16개사에서 참석해 두바이 지역 시장동향정보를 교환하고 현안 사항을 대책 협의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