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랜드 뉴페이스] 젠토프
고급 남성내의 ‘젠토프’ 첫선비비안, 남성속옷시장에 도전장
2004-08-13 안성희
비비안(대표 김진형)이 올 추동 남성내의 ‘젠토프(Gentoff)’를 런칭하면서 신규사업에 뛰어든다.
여성 란제리로 최고 자리를 고수하는 비비안은 최근 남성속옷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와 매장 내에 일부 선보였던 남성물이 꾸준히 신장세를 이어나갔던 점을 바탕으로 신규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또한 해외 고급브랜드가 밀려오는 것에 비해 내셔널브랜드가 저조한 시장상황과 남성 고급존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 미흡 등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비비안은 남성언더웨어까지 매장 내에 갖추면서 시너지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젠토프’는 ‘Gentle(온화한, 친절한)’과 ‘Toff(상류계급의 남성, 멋쟁이)’의 합성어로 현대적인 느낌의 품격있는 내의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편리한 생활감각을 추구하는 20-40대의 남성을 메인타겟으로 정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도회적인 컬러감각으로 트렌드 제안에 앞장설 계획이다.
상품기획부 김진복 팀장은 “‘젠토프’는 타브랜드와 달리 여성속옷에 사용했던 다양한 소재와 기능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된다”면서 “특히 속옷의 주 구매자인 여성의 취향을 고려했으며 타겟층과 상품의 세분화가 진행되는 요즘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상품을 전개하기 때문에 고급 남성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비안은 ‘젠토프’를 출시하기 이전인 지난 90년대초부터 매장 내에 남성용 런닝·팬티, 트렁크 등을 여성속옷과 함께 판매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브랜드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비안 남성내의가 90년대후반부터 매출이 급상승하기 시작, 99년에는 전년대비 106% 성장한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77억원을 나타내는 등 연평균 30%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