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엔지니어링, 생지건조검단기 개발성공

1999-02-27     한국섬유신문
국내서도 생지건조검단기를 볼수 있게 됐다. 생지검단기 전 문제작사인 희수엔지니어링(대표 강희수)이 개발에 성공, 출 시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생지건조검단기를 국내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수년간 국내의 다수 업체가 개발을 시도했지만 건조공정의 기술노하 우 부족으로 실패에 그쳤다. 희수엔지니어링이 내놓은 생지건조검단기는 두 가지 타입. 건조공정이 핵심인 만큼 건조효율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챔버 (건조드럼)수에 따라 원챔버(2드럼)타입과 투챔버(4드럼)타입 을 내놓았다. 원챔버타입은 주로 박직직물에 적합한 기종으로 분당 50∼ 60야드의 생지를 건조와 검단할수 있다. 투챔버는 후직용. 그러나 열풍효율이 뛰어나 분당 80∼100야 드까지 건조, 검단할수 있다. 기계의 구조도 지금까지 수작업과 기계작업을 번갈아해왔던 것을 한 공정으로 모아 완전자동처리케 했다. 원단적재대와 건조기 자동커팅검단기가 기계의 기본골격. WJL에서 제직돼 나온 생지를 원단적재대에 쌓기만 하면 건 조공정을 거쳐 검단과 커팅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생지건조검단기의 최대 장점은 후·박직을 막론하고 건조효 율이 뛰어나다는 것. 개발을 주도한 강희수사장은 『최적 조건의 흡입과 열풍으로 설계, 건조효율이 뛰어나며 직물의 감촉은 부피감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개발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균일한 건조처리와 에너지절약형이란 것도 특장점중의 하나. 건조기내에 부착된 습도자동검출기가 건조상태를 자동으로 점검, 열풍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균일한 건조와 건조효율은 보장돼 있다는 것. 그러나 『건조공정과 검단 및 커팅공정이 한꺼번에 이루어져 생산능률을 극대화시킨 것이 최대의 장점 』이란게 강사장의 설명이다. 생지건조검단기의 개발로 그 동안 워터제트룸에서 제직된 생 지의 곰팡이 문제는 완전해결케 됐다. 장시간 보관하거나 생지를 수출할 경우, 수분으로 인해 곰팡 이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었지만 이젠 곰팡이에 관한 한 큰 짐을 덜게 됐다. 원단창고의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분과 높은 습도로 1년내내 눅눅했던 원단보관창고가 쾌적 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 이같은 특장점 때문에 많은 섬유업체가 생지건조검단기를 찾 았지만 1백% 고가의 수입기계인데다 성능까지 기대에 못미 처 국내보급은 저조한 실정이다. 희수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 생지건조검단기를 개발해냈다고 밝히고 성능은 2배이상 향상된 반면 가격은 외산의 ⅓수준으 로 맞췄기 때문에 수요시장은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중 3공단 K사, 성서 H사, 검단동 S사 등에 납품할 계획 이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