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 향기나는 속옷「향그린」개발
1999-02-27 한국섬유신문
평상시에는 15∼20%가량 벌어진 상태에서 향기를 발산하고
움직이면 70%까지 열렸다가 안정되면 다시 원상태로 복귀해
1년 이상 은은한 향을 발산하는 5㎛(5/1,000㎜) 크기의 마이
크로 캡슐. 공상과학과도 같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내의
를 포함한 전 의류 업계에 새로운 개념을 적용시키고 있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J&C EXPRESS(대표 이원목)는 최근 향기가 풍기는 섬유 제
품을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의류 수출 및 내수 시장에
진출했다. J&C가 첫 번째로 출시하는 제품은 향기나는 속옷
「향그린」.
「향그린」은 국내보다는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
을 끌고 있어 이미 중남미, 중동 오스트리아, 일본 지역의 바
이어들과 수출 상담이 진행중이다. 폴란드 비산(WISAN)社는
지난 23일 J&C를 방문, 대규모 사업 타당성을 타진하고 돌
아갔으며 이밖에 여타 지역 바이어들도 조만간 이 회사를 방
문하고 구체적인 수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J&C 제품이 기존 향기 제품과 다른점은 100% 순수 천연향
을 사용,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요법) 효과가 있으며 자연상
태에서 1년간 향기 효과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15회 세탁후
에도 효과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미향은 활력을 증
강시켜주며 라벤더향은 우울증을 해소시켜주고 오렌지향은
살균효과를 발휘한다. 이밖에 솔잎향, 박하향, 레몬향 등도
각기 독특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
내수시장은 다음달 화이트 데이를 기점으로 대리점 및 전문
내의 취급점, 면세점, TV홈쇼핑 등을 통해 활성화시킬 방침
이다. 한국섬유기술연구소 시험을 통해 향기 효과를 인정받
았으며 의류 자체 품질도 기존의 비비안이나 와코루 등 제품
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완벽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사장은
『당분간은 독점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내의
류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해도 제품 개발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옷에서 발산되는 향의 강도나 균
일성 등의 노하우를 습득하자면 2년은 족히 걸릴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주최한 전국벤처기업박람회에
서 J&C는 총 260여 신청업체중 최고 상위 9개업체중 하나로
선정돼 전시장을 무료로 임대받는 특혜도 누렸다. 섬유라는
척박한 토양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기업 J&C는
앞으로 향기효과 적용 범위를 내의에서 벗어나 전 의류 품목
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