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부자재업계, 정부차원 협의회구성 시급
1999-02-27 한국섬유신문
원자재가인상과 연이은 의류업체의 부도등으로 의류부자재업
계의 총체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난국타개를 위한
정부차원의 협의회구성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튼업체의 경우 봉단추원료인 폴리코트 1드럼당 환율인상전
3만3천3백원이 인상후 5만원선으로 치솟았고 금속버튼은 금
속재료와 도금약품 등의 가격이 30∼40%, 코팅비는 10% 인
상됐다.
자연산 버튼의 원료인 혼과 넛트 또한 2배이상 가격인상돼
원료의 품귀현상까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라벨업계의 처지도 마찬가지다. 라벨원사는 50%이상 인상됐
고 원사의 염료가와 부대비용 인상으로 생산단가는 더욱 인
상될 예정이다.
지퍼원료인 금속과 아연가격은 최고 3배까지 뛰어 가뜩이나
위축된 업계를 궁지에 몰아 넣고 있다.
이같이 업계의 어려움이 현실로 닥쳐오자 관계자들은 동일
생산업체들을 협력단체로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강력한 단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별로 나뉘어 있는 라벨제조업체 모임은 2월1일부로 라벨
원가를 일제이 30%인상키로 했으나 부자재패키지업자와 중
간상인들의 비협조로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버튼업체중에서는 금속버튼업체와 조각버튼업체가 지난
1월부터 가격인상 등을 위한 모임을 운영중이나 전체적인 결
속력은 미진한 편이라서 정부차원의 부자재협의회 구성이 수
반돼야만 조속한 해결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