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자이너 영업대행 창업붐

기업형 메니지먼트 지향

2004-08-21     유수연
최근 일본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영업을 대행하는 ‘랩(Wrap)’의 창업이 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디자이너들의 쇼룸의 기능과 프레스 기능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해외의 랩과는 약간 다른 형태의 업종이다. 쇼룸에서 샘플을 보여주고, 소매점으로의 영업활동을 진행하면서 그 매상에 대해 마진을 얻으는 영업형태로, 유럽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일본의 경우는 처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브랜드를 스타트할 경우 패턴은 외주해도, 영업은 스스로 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랩에 영업과 프레스를 맡기면, 약간의 인원으로 창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메리트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본형 랩과의 해외 랩과의 차이는 프레스 기능과 회수대행등 2가지가 있다. 영업 대행은 하지만, 권리금의 회수는 하지 않고, 크레임 처리도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 해외 랩의 기능과는 달리 국내 디자이너가 기업하기 쉬운 시스템을 완결시켜가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 랩의 업무가 향후 어떻게 정착되고 발전할 것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