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웨어 아우터化 가속
캐주얼 트렌드 수용…활용도 높여
2004-08-23 안성희
캐주얼감성이 언더웨어에까지 침투하면서 올 가을/겨울 이지웨어의 아우터화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지웨어 일명 원마일웨어로 불리는 실내복은 근거리 외출용으로도 활용가능하게끔 디자인되면서 점차 캐주얼 트렌드를 수용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스포츠캐주얼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트레이닝복 스타일은 이지웨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겉옷느낌을 많이 풍기고 있다.
그러나 잠옷대용으로 착장할 것을 감안해 보다 가벼운 면소재로 편안한 피팅감을 살리고 신축성은 높였으며 몸에 밀착되는 부분을 줄여 릴렉스한 신체상태를 유지토록 하면서 캐주얼브랜드와 차별을 두고 있는 것.
이지웨어의 비중이 큰 브랜드는 ‘엘르인너웨어’로 런칭초반부터 이 같은 제품의 판매율이 높아 현재는 매장내 30% 비중으로 비치, 매출도 전체 중 15%를 차지할 만큼 크다.
‘엘르인너웨어’는 스포티한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젊고 발랄한 느낌의 이지웨어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레이닝팬츠, 스트라이프 무늬 등은 일상생활에서도 코디하기 쉬워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진즈웨어와 공통분모를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로고가 새겨진 면티셔츠나 허리끈 장식이 있는 스트라이프 골반바지 등은 ‘캘빈클라인 진’에서도 히트한 아이템으로 겉옷과 겸용해 입을 것을 권한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이지웨어 차지비율은 5%, 매출은 10%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이 외 ‘보디가드’ ‘바쉬’ 등은 아직 소비자 마켓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지웨어의 아우터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상품은 몇몇 스타일만 선보여 반응을 확인후 라인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보디가드’는 캐릭터물이 프린트된 잠옷이나 슬립 등이 실내복 용도로 더 많이 나와 있으며 이지웨어로 분류되는 종은 4%정도 된다고 전했다.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