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타일컨버터, 유례없는 오더기근 사태
1999-02-27 한국섬유신문
「오더가 없다!」
지난 12월부터 99추동제품 상담에 들어간 텍스타일컨버터는
예상치보다 더욱 심각한 유례없는 오더기근사태로 대책을 포
기한채 넋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텍스타일컨버터업체는 지난해 12월이후 99추
동제품상담이 석달째에 접어드는데도 오더상담율이 20%를
밑돌고 있는등 기대했던 것보다 시장경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것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그나마 40%수준에 이르는 업체들은 울전문업체들보다 타소
재복합물중심의 캐릭터소재개발 컨버터들이다.
울전문업체들은 환율상승으로인한 원모가 폭등으로 패션업체
들이 울소재를 기피하는데다 아직 소진안된 울재고분이 상당
량 유통되고 있어 당분간 신소재개발과 이에따른 원활한 판
매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내수시장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어패럴이 울소재가
소비되는 겨울시즌 기획을 거의 손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라 울전문컨버터들의 영업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매년 상담시기가 늦어져 아직 본격적인 수주철이 돌아오지
않은걸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시장조짐이 극도의 경색국면
으로 치닫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관련 모업체 영업담당 이사는 『울전문컨버터들은 원료
가상승과 경기불황이 맞물리면서 대폭적인 물량삭감이 불가
피해질 전망이며, 특히 올해는 신제품보다 스탁분의 판매가
주를 이룰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는 한편 타소재전문컨버
터는 아직 시황이 풀리지 않았을뿐 하반기 수입복지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이 따를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