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장수브랜드 이미지 재정립 시급
신규고객 창출 난관봉착 경쟁력 약화 우려
2004-09-01 이현지
뉴써티층이 강화되면서 신규고객 유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골프시장에서 장수 브랜드들의 입지는 더더욱 약해지고 있다.
긴 시간을 소비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올드 브랜드들은 브랜드 장기화에 대한 이렇다할 대책마련이 없는 상태에서 브랜드에 식상함을 느끼고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지켜만 봐야 하는 실정이다.
패션이 빠르게 변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급속도로 변하는 현 상황에서 브랜드들의 수명 또한 매우 짧아지고 있다.
실제 ‘블랙앤화이트’,‘잭니클라우스’,‘슈페리어’,‘링스’등의 올드 브랜드들은 고정 고객 층이 두터운 반면 신규고객 창출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몇몇 브랜드들은 전체적인 컨셉 조정과 함께 캐릭터를 변형하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꾀하면서 에이지 하향화를 시도하고는 있으나, 변화에 적응하는 소비자들의 적응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한 계열사에서 브랜드를 2∼3개 이상 전개하면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자금, 유통 등의 문제에 봉착하면서 전체 브랜드가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한 예로 화경실업의 ‘링스’는 올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내년 S/S를 기점으로 현 캐릭터인 고양이를 새롭게 변형하는 디자인을 개발, 신선함과 생동감이 느껴질 수 있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올드 브랜드들은 브랜드 수명을 장기화하고, 고정고객과 신규고객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현지기자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