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지난21일 중국청도 PET원사공장 준공
1999-02-27 한국섬유신문
고합그룹(회장 張致赫)은 지난 21일 중국 청도에서 이수강
고합물산회장, 진가호 청도시장 등 양측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원사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고합은 중국
청도지역 인근에 밀집된 대규모 직물 및 방직공장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사 및 수지(樹脂)를 대체 공급하게
된다.
고합의 이번 원사공장 준공은 지난해 1월부터 총 1억달러를
단독 투자한 것이며, 다음달에 가동할 연산 14만톤의 폴리에
스터 重合시설(樹脂 8만7천톤 포함), S/F(단섬유)공장의 2만8
천톤 생산을 포함 3개공장 제품을 중국 동남아 등에 판매,
연간 1억3천여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고합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플랜트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효
율이 높도록 이 공장을 건설하였고 환율 800원대 공사를 발
주 현재 환율 대비 50% 가격수준으로 공장을 준공하게돼 국
제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공장은 청
도고합유한공사가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며 생산에 필요한 원
료 PTA 5천만달러 전량을 고합 울산공장에서 공급받게 된
다.
한편 고합은 이미 중국 청도에 직물협업단지와 염색공장 등
다운스트림시설을 운영중이며 이번 공장준공으로 국내의 울
산구조재구축단지와 연계돼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
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