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 중국 주해시에 스판덱스 공장 설립
연간 18.000톤 규모, 3차에 총 1억 2천만 달러 투자중국 내수시장 집중공략 계획, 지난해 3만1800톤 수
2004-09-04 양성철
동국무역(대표 김수강)이 중국 주해에 스판덱스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주해에 설립하는 스판덱스 생산공장은 지난 7월 21일 중국과 계약을 마치고 이미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10월 중순 착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모는 연간 6000톤 규모로 2004년 8월에 완공예정인데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직접투자는 1600만 달러이며 나머지 금액은 현지금융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되는데 1차로 6000톤 규모에 이어 2006년 말까지 총 1억 2천만 달러를 투입, 총 1만8000톤의 스판덱스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스판덱스는 90년 이후 수요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첨단 탄성섬유소재로서 동국무역은 1990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연간 20.000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여 세계 3위의 생산판매업체이다.
동국의 스판덱스 생산기술은 최신설비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노하우 축적으로 분당 1000m를 방사하여 많은 경쟁업체들의 분당 500m방사와 비교하면 생산성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스판덱스 수요는 연 25%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1995년 중국 스판덱스 연간 소비량은 약 1500톤에 불과하였으나 1998년 1만1천톤, 2001년은 3만7천톤으로 매년 크게 신장했으며 금년도에는 약 7만 톤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판덱스 시장수요의 빠른 증가로 중국내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 매년 외국에서 수입하는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1998년 중국의 스판덱스 수입량은 4264톤으로 중국내 시장수요량의 38.8%를 차지했으나 2002년 총 3만1800톤을 수입해 중국의 스판덱스 수입비중은 58.8%로 상승하고 있어 동국은 중국내수시장의 부족한 물량을 집중적으로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국은 이번 중국투자에서 주해시와 토지를 50년 임차계약을 맺고 부지사용료는 평가 33RMB로 원화로 4900원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3∼5년 간 법인세 전액 면제와 그 후 추가 2년 동안 지방세 50%인하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약속 받았으며 광동성에서 공장설립을 위한 기자재 및 설비의 수입시 0%의 관세적용 등 파격적인 투자조건을 동국무역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성철 기자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