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업계, 기능성 제품 불황 극복한다

와이 크라이·인공지능 젖병소독기·징코시리즈 등 ‘주목’

2004-09-04     황연희
유아업계의 기능성 강화 제품 개발을 통한 불황 극복 의지가 결연하다. 국내 대표 유아 전문사들이 매출활성화 도모를 위해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기울음판독기, 인공지능 젖병소독기, 징코섬유를 활용한 내의 등 첨단 유아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프이는 아기울음 판독기 ‘와이 크라이’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압소바’ ‘파코라반’ ‘프리미에쥬르’ 전 브랜드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와이 크라이’는 특수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어 아기 울음을 배고픔, 졸림, 스트레스, 불편함, 따분함 등 5가지 감정으로 구분해 그림으로 보여주는 전자제품이다. 지난해 10월 스페인의 전자공학자 페드로 모네가스가 개발한 것으로 스페인에서 출시된 뒤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임상결과 95%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뉴욕타임즈, 영국 BBC방송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프이는 이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소독과 건조가 동시에 작동 가능한 자동건조 젖병 전기소독기를 출시했다. 최첨단 인공지능센서가 내장돼 있어 소독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건조가 진행되며, 건조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로션타입의 파우더인 ‘영키도 로션 파우더’, 순은사 내의, 배내저고리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아가방 역시 지난달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징코 시리즈’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징코 시리즈’는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환경 친화성 천연 항균 섬유인 내추럴 바이오로 만든 것으로 내의, 가운, 포의, 저고리, 조끼, 턱받이, 손발싸개 등의 아이템을 출시했다. 바이오 섬유는 생분해가 가능한 환경 친화적 소재로 징코라이드 플라보노이드 등과 같은 성분이 벌레의 유충, 기생 곰팡이를 죽이거나 억제해 살균, 살충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에게 좋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