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 시장활성화 전력
기술개발·전문인력강화 등 바이어 중국이탈 방지 안간힘
2003-09-15 안수진
부자재업계가 중국으로 몰리는 바이어들을 잡기 위해 제품을 패키지로 공급, 시장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단일품목을 생산한다해도 협력공장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부자재공급이 가능해 자연스럽게 패키지를 도입하는 업체 수가 증가하고있는 추세다.
대부분 지퍼, 단추, 라벨 등 의류에 들어가는 모든 부자재를 스타일별로 패키지로 묶어 한곳에서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함께 경비절감도 실현함으로써 바이어들의 발길을 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이트힐의 경우 가죽제품의 부자재를 전문으로 제작해 해외브랜드에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디자인 개발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하남INC는 재봉사에서부터 지퍼, 단추, 털트리밍 등 의류에 부착되는 모든 부자재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중국제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오더량이 급격히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다.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로 전환해 패키지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며 통일된 디자인과 고품질을 제공해 불황을 타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자본과 숙련공만 갖추면 작업이 가능한 특성을 이용해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업체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어 품질이 낮아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이는 곧 해외에서의 한국제품의 이미지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업계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이다.
실력과 디자인력을 갖춘 업체들만이 살아남는 어려운 시대에 패키지 업체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수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안수진기자 asjlan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