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공장탐방] DKNY 한국 메인공장 인정
디오디오어패럴, 최첨단 신사옥 준공“국내 봉제공장 사선 지킬터…”
2004-09-18 안은영
최근 국내봉제공장들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 동업계 설비투자가 정체되어 있는 가운데 디오디오어패럴(대표 임경식)이 지난 8월 23일 신사옥 준공식을 가져 화제다.
경기도 여주의 750평 부지에 10억여원을 투자해 최신설비를 구축한 이 회사의 신사옥은 3층 건물로 재단, 봉제, 완성반으로 크게 구분돼 있으며 여기에 다시 샘플실 및 검사실 등 원단을 받아 수출을 위해 선적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소화가능한 첨단 시설이 특징.
사옥준공을 계기로 디오디오어패럴은 해외생산기지로 이전하는 국내수출업계의 오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봉제공장 생산환경 개선이라는 모토를 내건만큼 쾌적한 근로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는게 큰 장점이다.
디오측은 국내봉제공장이 봉제기술자의 고령화와 극심한 인력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젊은 인력보강을 우선으로 근로환경에 투자했다고 밝히고, 집진기, 비상통로 마련, 자체 식당 및 탈의실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은 업무효율 증진은 물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을기대하고 있다.
여성복팬츠전문으로 국내의 DKNY메인공장으로 불릴만큼 제품의 퀄리티를 자신하고 있는 디오가 이번 신사옥을 건립하면서 시작한 쟈켓라인 신설역시 품질의 우수성을 내세우고 있다.
임경식 사장은 “국내 봉제공장이 모두 없어진다면 그 마지막업체가 되겠다. 중국, 동남아로의 생산기지이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언제나 국내에서 해야할 오더는 있다”며 “공장이 남아있는한 바이어는 온다.”는 자신만의 소신을 강조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근무환경개선, 임금 및 보너스 인상 등이 국내 봉제공장들이 단행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적극투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디오디오어패럴은 무역업 병행준비과정을 밟고 있으며 완료될 경우 공장에서의 다이렉트 수출 활로가 열려 효과적인 이익창출이 기대된다.
디오디오어패럴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의 결과가 급속도로 국내에서 기반을 잃어가고 있는 봉제업계에 성공의 모델이 되어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은영 기자e-y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