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업계, 양모수입 지난해 전년대비 16%감소

1999-02-23     한국섬유신문
지난해 국내 양모수입은 총 4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16%가량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전년의 50% 수준 인 2만여톤 수입에 그칠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해 양모수입은 4만3천톤으로 96 년 5만1천톤에 비해 16% 감소했으며 금액면에서도 96년 3억 1천달러에서 3억1천달러로 11%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량면에서나 금액면에서 50%이상 큰폭으로 줄어들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는 지난 12월부터 약 2달동안 수입 L/C오픈이 원활치 못 했던 부분과 양모오퍼상들이 환차손으로 인해 양모수입을 억 제하고 있는것등이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올해 양모수입이 급속하게 감소할것으로 예 측되고있는 것은 엔드유저인 어패럴의 원단 발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99추동물량이 발주되어야할 요즘 오더량이 거의 바닥 세를 면치 못해 모직물업체들의 가동율이 40%를 밑돌고 있 다. 일관생산의 모직물업체뿐아니라 소모사업체들도 직사업체의 경우 원단생산의 급감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편사업체 들도 환율급등으로인한 원모가 상승으로 100%아크릴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아시아지역의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양모수요량이 떨어져 실제 양모價는 15%가량 내려갔지만 환율이 급상승한 국내 시장상황상 당분간 양모수입량의 급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모 양모공급업자에 따르면 이미 IMF이후 2달간 미리 부킹된 1천톤가량의 양모수입량이 캔슬됐으며 향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