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남성복, 틈새 공략 ‘주목’

‘크리스찬라크르와·까스텔바작’ 옴므 새 바람몰이 기대

2004-09-24     KTnews
“고가시장의 틈새를 노린다.” 최근 고가 시장의 소비자 세분화현상을 적극 반영, 남성복업계가 새로운 바람몰이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내년S/S에 출범할 코오롱패션의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와 하이파이브가 준비중인 ‘까스텔바작’이 최근 관련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각 겨냥하는 소비층은 다르지만 기존 럭셔리한 라이센스 브랜드들과는 또 다른 무드로 시장분위기를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크리스찬 라크르와’옴므는 캐릭터한 캐주얼무드를 지향하되 단순히 제품에서 뿐만이 아니라 선진VMD와 마케팅기법을 도입해 혁신적인 이미지를 내보일 계획이다. 따라서 현지의 매장연출과 기획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제품차별화에 대한 막바지 작업중이며 최근 주요백화점에서 1차 선보인 결과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가해외브랜드와는 다른 분위기로 뉴 리치 인텔리전트 세대를 흡수하기 위해 남성복에 대한 고정이미지를 타파할 만큼의 차별성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파이브역시 최근 ‘까스텔바작’옴므의 런칭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파이브 역시 기존 남성캐주얼시장에 고급 선진캐주얼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각오인데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면서 일본 라이카와의 업무제휴로 프랑스와 일본의 동시다발적 패션모티브를 접목시킨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기존 남성캐주얼시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기발하고 혁신적인 ‘까스텔바작’의 감성을 한국에 소개한다는 것. 이들 브랜드들은 고가를 지향하면서 노세일을 고수하고 감각층을 겨냥한 럭셔리 마케팅을 펼쳐 현재 직수입된 명품브랜드들과도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