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업계, “기대반…우려반”
위안화 절상이 국내경기 호조는 ‘미지수’
2004-10-01 안은영
미국이 원화절상뿐 아니라 위안화 및 엔화절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의류수출업계가 ‘원고’현상의 악재를 상쇄할 대형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경기위축에 따른 對中수출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의류 수출업계가 중국 제외한 제3국으로의 수출확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어 놓고 있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대수출국인 미주시장에서의 수입단가가 중국과 비슷한 한국제품이 위안화 절상시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을 확보, 동등한 가격수준에서의 제품력에서 국산품이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우븐류 제품시장을 거의 중국에 내주고 대부분 니트류 위주로 수출하는 등 중국의 수출품목이 한국과 차이가 있어 수출증가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경기위축에 따라 중국의 저렴한 임가공비를 바탕으로 중국생산을 고수하던 국내수출업체들의 피해 우려소리도 높다.
세계수출시장에서 ‘독야청청’하던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국내업계의 ‘호조’로 이어질지는 절상폭과 속도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엔화절상에 대해서는 수출가격 및 품목면에서의 상당한 차이로 큰 반응은 나오고 있지 않다.
/안은영 기자e-y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