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ISO/TS 16949 인증 획득
세계 1위 타이어코드업체 위상 입증
2004-10-01 양성철
효성이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국제적인 자동차산업 관련 품질인증인 ‘ISO/TS 16949:2002’를 획득했다고 지난 달 2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획득한 분야는 타이어코드와 타이어코드용 원사, 자동차 안전벨트용 원사 등 자동차관련 제품에 대한 것.
특히 국내 화섬산업이 저가 의류용에 치중되어 수익률이 떨어지는 현실에서 효성은 일찍이 타이어코드등 산업용 섬유개발에 노력, 세계 최고의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ISO/TS 16949인증은 지난 96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결성한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 : International Automotive Task Force)에서 관장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승인 받은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산업 관련 국제 품질인증이다.
ISO/TS 16949는 이전에 미국, 유럽 등지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제각기 요구하던 규격을 통합한 것으로 제품의 설계, 개발, 생산, 설치 및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품질인증이다.
효성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국내외 타이어업체들이 인증획득을 요구해오고 있을 뿐 아니라 2006년까지는 모든 공급업체들이 이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번에 효성은 섬유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아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입증하여 앞으로 해외 마케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SO/TS 16949의 인증기관은 IATF가 인정하는 42개 기관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에 효성이 인증 받은 KFQ(Korean Foundation for Quality, 한국품질인증재단 품질인증센터)가 유일한 인증기관이다.
한편 ISO/TS(Technical Specification) 16949:2002는 기존의 자동차 품질 시스템인 미국의 QS-9000, 독일의 VDA 6.1, 프랑스의 EAQF 및 이탈리아의 AVSQ를 통합하여 96년에 탄생, 2002년 ISO 9000에 기반 하여 개정된 것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