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명실업, 염색가공 품질수준 세계적

1999-02-23     한국섬유신문
스판벨벳, 벨로아등 날염가공 전문업체로 국내는 물론 세계 적으로 그 제품의 품질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보명실업(주) (대표 안수병)이 올들어 수출비중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경기도 반월염색공단내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의 확립 을 통해 시장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지난 4년전부터 까다롭기 로 유명한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막스 앤 스펜서의 물량을 생 산하는등 날염가공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월 150만야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보명실업은 밀려드 는 오더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일부는 이 회사가 지정하는 하청업체에 의뢰하는등 항상 풀가동으로 불황을 모르는 업체 로 주위에서 평가하고 있다. 매년 60%이상의 놀라운 매출액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보명 실업은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7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수출쪽에 주력한다는 방침하에 전체 임가공 물 량중 80%를 수출에 그리고 나머지 20%는 내수시장에 공급 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임가공 물량은 선경을 비롯 삼성물산, 코오롱, 새 한 등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하고 있으며 임가공료도 평균 1 달러 20센트에서 1달러 80센트로 일반 염색업체보다 2배정도 비싼 임가공료를 받고 있다. 특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폴리에스터 직물에 서는 적용되기 어려웠던 형광염료 날염법을 개발하여 1달러 의 가격대로 수출되던 제품을 2달러를 상회하는 단가로 수출 하는등 호주시장에서 형광염료 날염직물 시장의 90%이상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한 타사에서 시도되고 있는 면직물에 대한 날염과는 달리 작업성이 까다롭기 때문에 타업체에서 기피하는 폴리에스터 편직물에 대한 날염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스크린 날염기에 날염시 원단의 발림을 방지하기 위한 PVA첨가, 폴리에스터 편직물 날염시 염료의 침투력을 강화시켜 고흡진을 이룰수 있도록 기계장치를 새롭게 고안하 여 실용화했다. 이밖에 특수염료를 사용하여 제품에 접촉이 있을 경우 향기 를 발생시키는 제품기술도 개발하였으나 현재 시장성이 협소 해 완성된 기술만을 보유하고 있는 등 보명만의 독특한 기술 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단일공장으론 드물게 다품종 소량체제를 완벽하게 갖춘 이 회사는 스판물 패딩 및 원색분해 디스차지를 자체적으로 실 시하고 있으며 또한 특수기계를 이용하여 36인치 커트를 12 도 13도까지 가능한 기술을 확립했다. 95년 130억원을 투자해 설비보완을 마친 보명실업은 최근에 는 필립스製 TL84/P15 광원측정기와 세탁견뢰도·마찰견뢰 도 시험기를 추가도 도입했다.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는 이 회사 안수병 사장 은 시화염색조합의 이사로 재임하면서 조합의 공동폐수처리 장 건설시 신공법 도입을 강력히 추진, 국내 폐수처리 기술 에 새로운 장을 열어 과거 처리기술에 비해 20%이상의 처리 비용을 절감시키는데 지대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해 통상부장 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지검 선도위원으로 그동안 100여명의 청소년을 선 도하는 한편새질서, 새생활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등 사회활 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박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