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GDC행사 성료
1999-02-23 한국섬유신문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이사장 최경자)에서 주최하는 제2회
「전국대학 졸업작품 디자인 경연대회(이하 GDC)」가 지난
20일 패션센타에서 1,2부로 나뉘어 치뤄졌다.
GDC행사는 전국의 의상관련학과 학생들이 모여 자유로운
경연을 펼치고 그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철저한 사후관리
로 미래 국내 패션 업계를 선두해 나가도록 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현장 원장은 『각 대학의 졸업작품들
을 한자리에 모아 장.단점을 비교하고 공정한 경쟁을 벌이는
것을 보며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해 올바른 패션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겠다는 의지가 더욱 굳어진다』며 소감을 말했다.
총10개 스테이지에 67명의 학생들이 1백여점 작품을 선보인
제2회 GDC 행사는 개성과 화려함이 어우러지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험정신이 잘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타늄 무브먼트」테마의 8명 학생 작품들은 블랙 컬러
를 메인으로 광택성 디테일 등 미래 지향적 패션을 추구함을
보여줬다.
「엑조틱 홀리데이」의 테마에서는 13명 학생들이 동양미와
에스닉한 분위기를 연출, 나염과 텍스타일 가공 및 변화를
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로맨틱 엘레강스」의 7명 학생들은 이브닝 웨어를 위한 드
레스와 남성 정장류를 제안했고 「쥬피터 퍼레이드」의 15명
학생들은 깃털류의 부소재 사용, 또는 볼륨감 있는 소재 등
아트웨어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카툰 이미지네이션」의 테마아래 13명 학생들은 미술적 감
각과 코믹스러운 모티브를 이용, 「파이널 머튜러티」의 11
명 학생들은 자연적 모티브를 주제로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
션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의 심사를 맡은 김연주 KFDA 회장은 『학생들의
작품이 다채로와졌다. 각 대학간의 수준 차이는 있지만 지방
간 격차를 해소하는 장의 역할을 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개
발, 디자인한 공로를 중히 여겼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또 『아직까지 실용성과의 접목되는 면이 부진하지만 소재
개발과 컬러 베리에이션 감각은 기존 디자이너들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평도 나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디자이너 이상봉씨, 박춘무씨, 김태각씨
가 98 F/W 컬렉션을 갖고 해외에 소개되었던 그들의 작품들
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2회 GDC 시상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상 금미연/경일大(상금 5백만원,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 1
년연수 업체 장학특전 시상) ▲금상 권인영/동덕여大(상금 3
백만원, 동일특전) ▲은상 박자영/안양전, 김상현/광주大(상금
1백만원, 동일특전) ▲동상 박의성/한서大, 김혜민/안양전, 이
수향/중앙大(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 1년연수 업체 장학특전)
▲장려상 김하리/동덕여大, 송상희/숭의여전, 박신희/서울大,
배수희/안양전, 백준희/경원大(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 전반기
연수 장학특전)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