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1909호

2004-10-08     한국섬유신문
그나마 없는 바이어 통로막아 발길 ‘뚝’ ○…지난 2일 성료된 PIS전시회와 관련 참가업체들은 기대이하의 전시회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의 부재는 물론이거니와 동업계 관계자들의 참여마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지난 전시회는 특히 부스 번호 300번 이후로 출입구와 멀리 떨어진 업체들의 불만이 크게 나타났는데... 면방관을 비롯 대기업을 주축으로한 공동관이 통로를 막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었다고... 부스위치선정에 관해 이의를 제기한 업체들은 국내 전시문화가 성숙, 활발한 상담계약을 위해서는 이런 사소한 부분에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피프’울고 ‘스펀지’웃고 ○…지난 2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됐다. 피프 광장을 중심으로 한 남포동 극장가가 영화제의 노른자위였다. 그러나 수익성을 이유로 남포동 극장가 영화관들이 영화제 상영을 꺼리면서 예년과는 사뭇 다른 조촐한 분위기다. 이에 피프 광장에 오픈하는 ‘피프존’ 쇼핑몰도 주춤. 영화제 기간에 오픈해 활성화를 도모하려 했으나 지속된 비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오픈일을 놓쳐버렸다. 거기다 영화제 개봉관 축소로 관람객도 줄어 영화제 특수는 강 건너 남 얘기가 돼버렸다. 반면 해운대는 들썩들썩이다. 부산국제모터쇼까지 가세해 관광특구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65%가까이를 해운대 자리잡은 쇼핑몰 ‘스펀지’에서 상영, 축제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다. 영화관람객 무료주차, 프레스센터와 광장 등 공유면적 무상임대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 흥을 돋구어 대조적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