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마술사-프로모션社] (1)세광 a&c

“최고품질 티셔츠는 우리가…”컷소전문·자체 공장운영 제품 ‘안정적’

2004-10-13     박윤영
『패션 산업의 선진화는 전문화·세분화와 맞물려 있다. 소비자와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고 스타일을 만드는 전문 집단의 저력이 더욱 중시되는 시대다. 이에 본지는 우리 패션 산업의 든든한 기둥이 되는 체계적인 기획력과 생산력을 갖춘 앞선 프로모션사를 발굴, 소개함으로써 프로모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제품의 마술사 프로모션사’를 주제로 선진 패션 시스템의 브레인이 될 수 있는 유망 프로모션 업체의 경쟁력을 집중 분석한다.』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최고 품질 티셔츠를 만든다” 제일모직 선정 우수 협력업체 세광 a&c(대표 김상준)는 컷소(cut-sew) 전문 티셔츠 프로모션사다. ‘빈폴’ 티셔츠만 15만장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대기업 못지 않게 체계가 잡혔다는 정평이 나있다. 첫 번째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는 10년 이상 경력의 김윤희 디자인실장을 비롯한 3명의 디자이너가 매시즌 해외 출장으로 브랜드사의 컨셉에 부합하는 오리지널 샘플을 수집한다. 뿐만 아니라 7년 전부터는 미국, 일본 등에 유학하고 있는 패션전공의 모니터 요원이 정기적인 시장조사를 거쳐 해외 샘플 및 카다로그를 보내온다. 해외 및 국내 모니터 요원이 세광a&c가 발빠르게 디자인 제시를 하게끔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렇게 취합된 자료는 브랜드가 제시한 컨셉에 맞춰 국내 원사 제직과 봉제가 가능한지 구체적인 분석과정을 거친다. 구비된 CAD시스템 작업을 통해 샘플화하고 오리지널 사진과 함께 스크랩하여 브랜드사와 상담에 들어간다. 브랜드 ‘빈폴’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품질력. 세광은 자체 공장운영으로 안정된 품질을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P.L법 시행 이후 철저한 검침, 자체 워싱 공장 가동 등으로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상준 대표는 “소비자의 첫 눈길을 끄는 것은 디자인이나 컬러이지만 착용감이 좋고 사후 관리에서 하자가 없어야 그 브랜드의 품질력이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제조 역사와 함께 단계적으로 노하우를 축적해 온 프로모션사가 디자인 기획력을 겸비 할 때 진정한 프로모션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며 프로모션사가 나갈 길을 제시했다. 한편, 세광a&c는 국내 생산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점진적으로 해외 생산을 병행할 계획이다. 컷소 전문 디자이너 양성 교육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현재 20%를 차지하는 장애우 고용을 더 늘리는 등 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