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패션 디자인 경진대회 성료
소재개발 열기…텍스쳐 가공기법 약진남성복 출품 증가·아트웨어적 리얼클로즈 세계 제안협회, 불
2004-10-13 유수연
지난 9일 대전 엑스포 아트홀에서는 대전패션협회(회장 정훈종)이 주최하는 대전패션 디자인 경진대회가 열렸다.
역내 디자이너쇼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서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핸드 크래프트’테마에 맞추어 다양한 소재가공과 디테일의 변화를 선보여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날, 심사위원단들은 다양한 남성복 캐주얼과 텍스쳐 가공기법의 등장으로 정말 깜짝 놀랄만한 발전을 했다는 한결같은 평.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진을 탈색하거나 태우는 염색기법과 버튼과 지퍼, 스티치 기법, 천을 조각내서 니트 털실로 엮는등 패션 포름의 조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등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대상을 수상한 이필원(우석대)씨의 작품 역시 전주 한지를 활용, 불교적인 요소와 지방색을 하면서도,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로 완성시켜나간 작품이다.
디자이너 박동준씨는 “상당한 수준의 아트적 기법에 기능성과 실용성을 넣은 작품들이 등장했으며, 소재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는 개인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많은 심사위원들은 이번 경진대회의 성향에 대해 디테일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완성도가 있었음(디자이너 이규례)을 말함과 동시에, 특히 ‘핸드크래프트’라는 쉽고 명료한 주제설정으로 학생들이 쉽게 테마를 이해하고 작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 (청주대 박현교수)는 것을 지적했다.
실제로 수공예적 디테일과 소재개발은 전세계적인 테마로서, 학생들의 패션을 보는 시각과 트렌드를 수용하는 범위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참가자들의 작품은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입고 싶은 팬츠와 수트, 재킷, 진즈, 드레스등의 리얼클로즈를 이리저리 새로운 포름으로 시도한 것은 재미있는 변화의 하나.
이번 대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디자이너 박재원씨는 “지역 패션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매년 패션경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대전이 부럽다”며 대전패션협회의 활동과 존재성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경진대회 무대에는 김설영, 윤계섭, 정훈종등 3명의 지역 대표 디자이너 미니 작품쇼가 올려져 쇼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김설영씨는 아이보리와 블랙의 기본컬러를 중심으로 한 정장수트, 그리고 버튼과 벨트의 디테일이 포인트인 미디 원피스등으로 베이직에 충실한 작품으로, 윤계섭씨는 갖가지 커팅과 컬러의 그라데이션, 이소재의 믹스매치기법을 활용, 길이와 패턴 컬러의 변화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또한, 대전브랜드로서 최근 줏가를 한층 높이고 있는 패션스토리의 정훈종씨의 작품은 레드와 블랙만의 강렬한 이미지만을 채용, 여성스러운 베이직 라인에 스트링을 마치 게임처럼 활용하여, 시각적 효과와 원색의 대비의 특유한 인상을 남겼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
▨ Spot-light: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패션은 과학…지역서 인재나야”
이번 대전신인디자인 경진대회의 또다른 관심은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자리를 하고 행사를 기다리던 염홍철시장.
시민들사이에서 ‘문화예술시장’이라는 별칭과 함께 ‘멋쟁이’로 통할만큼, 패션에 대한 관심이 큰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전 패션협회 창설이후 1회때부터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염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내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재 발굴에 있으며, 대전은 그 지역의 특성상 기능성 스포츠웨어 개발등 첨단 디자인과 소재개발등, 과학과 접목할 수 있는 패션산업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제시하여 갈채.
패션산업을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