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의류수출업계 인력난 심각

‘과잉·부족’ 양극화 현상 지속해결책 전무·‘안개정국’ 언제까지…

2004-10-16     안은영
의류수출업계의 인력난이 과잉과 부족이라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생산기지의 입지가 대폭 축소되면서 국내 생산공장들은 오더감소로 인한 가동율 저하가 극심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른 기존 인력의 과잉문제도 나타나고 있어 업계가 고심하고 있다. 현장 관리자들은 현 시점에서 일손이 남는다 하더라도 현장사람들의 경제적 상황과 경기회복시의 인력수급 문제에 대비해 인력을 축소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오더감소로 인한 공동화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한편에서는 공장 가동을 위한 최소인원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규모 공장과 지방에 자리한 공장을 중심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생산인력부족현상에 대해 어떤 해결책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노령화에 따른 인력공동화를 매꿔 줄 젊은 인력 부족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달해 봉제공장 경우 평균 연령이 40세 가량 되고 그마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어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동남아의 저임금에 대한 메리트를 감안,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다품종소로트 개발로 국내생산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국내공장의 질적 향상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이다. 기계화 등 자동화가 이뤄진다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은 따로 있다며 현장의 인력 과잉과 부족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성이 있다고 업계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은영 기자e-y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