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랜드 설땅이 없다

1999-02-20     한국섬유신문
최근 국내 수입업계가 유통망축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 다. IMF체제 아래서 백화점을 비롯한 각 유통업체들이 수입브랜 드 전개를 대거 중단하는 가운데 면세점을 비롯 명품관을 표 방한 호텔 아케이드 등도 전개를 유보하고 있어 어려움이 더 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갤러리아명품관을 비롯 롯데, 현대 등의 대형급 백화 점들이 신규브랜드 매입을 내셔널 브랜드로 돌리고 있으며 환차손에 따른 수입브랜드 부도여파까지 겹쳐 당분간 백화점 입점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부산 파라다이스 갤러리의 경우 전개를 보류했으며, 조선호 텔 아케이드 또한 잠정적인 중단실정이며 작년 명품관을 표 방하던 올림피아 호텔 명품관의 경우도 대규모 매장축소를 감행, 수입브랜드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조이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비안 웨스트우드」「꼼 데 갸르송」「커스튬 내셔널」 등의 대형급 브랜드를 전개했으 나 환차손에 따른 물량확보가 어려워 전개가 중단된 실정이 다. 이러한 현상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수입브랜드의 타격 이 심화되고 있어 연속되는 전개중단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병행수입업체들의 타격은 더욱 심해 시장에 내보내보지도 못 하고 창고에 물량을 쌓아두고 있어 향후 수입시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홍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