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업계, 해외생산 인건비 상승 ‘고심’

오지공장은 물류비 부담일부업체 北개성공단 해결책 내놓기도

2004-10-16     박윤영
중국 등 해외 생산 프로모션 업계가 최근 현지 인건비 상승으로 고심, 대안 마련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해, 대련 등지의 인건비는 이미 국내 중소 도시 수준을 넘어선 실정. 이렇다보니 임가공이 저렴한 오지의 생산 공장을 찾게 돼 이는 결국 물류비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중국 생산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이미 국내 생산 기지는 중국의 대형 생산 공장보다 채산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 이 때문에 동남아 지역에 수출물량과 내수 기획 물량 등으로 선회하기도 한 업체들도 또다른 고민에 쌓여 있다. 베트남 쿼터 문제와 인도네시아 테러 등으로 이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생산이 불안했던 최근에는 스리랑카 캐퍼에 오더가 폭주하는 현상까지 있었다. 이에 일부 업체에서는 북한 생산을 해결책으로 내놓기도 한다. 육로 개방과 개성 공단 본격 입주가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북한 생산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한 민족인 북한에 투자해야 한다는 민족주의 적인 측면을 거론하기도 하고 우리말이 통하는 동포들과 작업을 하면 더욱 효율적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먼저 문을 두드리기 보다 선발 업체의 승패를 주시한 후에 움직이겠다는 부류가 많다고 업계는 전한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