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계 개성공단 입주 희망 증가

직연, 평당분양가 10만원대 이하 책정 건의…기반시설 확보시급

2004-10-23     강지선
최근 국내 섬유산업의 생산기지가 소멸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에 대한 직물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임금과 인력난, 지가상승 등으로 생산비용이 급증, 생산비용 외적인 사회 간접시설 사업장의 노사 불안적으로 가격경쟁력을 마련하기 힘든 상태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생산기지 창출은 후발개도국에 대응하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국내 섬유산업의 생산기지 고수를 통해 남북간 협력과 메이드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성공업단지는 지리적인 인접성과 월 최저임금 57.5불에 해당하는 저렴한 인건비를 갖추고 있으며 언어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으며 1단계 사업부터 섬유업종이 유치업종으로 지정돼 섬유직물업계의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안도상)에 따르면 약 33개 업체가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업계가 개성고업단지의 분양가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직연측은 개성공업단지의 평당 분양가격이 10만원대 이하의 적정가로 결정될 것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관계부처 및 사업시행자에게 적극 건의하고 있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국 생산기지와 비교(표 참조)시 중국 공업단지의 경우 평당 분양가격이 5-7만원대로 분양하기 전 이미 도로, 전력, 상·하수도, 통신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상태며 인건비도 48-90불로 비교적 낮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의 경우 지난 6월말 착공식에 다라 시업진척이 미흡한 가운데 오는 2007년에나 고업단지 조성이 가능한 장기간으로 소요되는 사업계획기간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평당분양가격이 30만원대의 고가일 경우 직물업계가 실적으로 가는 사업의 실효성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