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보드복에 사활건다

영층 겨울스포츠 인기종목 자리매김트렌드·기능 겸비 매출극대화 추진

2004-10-27     김선정
캐주얼 업계가 올 겨울 보드복을 승부수로 던졌다. 최근 들어 스노우 보드가 젊은층의 겨울 스포츠로 일반화되면서 10대에서 3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인기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캐주얼 업계는 구색 갖추기 차원에서 벗어나 매출 극대화를 노리며 전략적으로 보드복을 출시하고 있다. 방수·방풍은 기본, 흡습속건, 경량성 및 뛰어난 보온성 등 기존에 뒤쳐지던 기능성을 보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캐주얼하면서 일상 타운 웨어로도 손색이 없도록 디자인해 그 활용도를 높였다. 합리적 가격 메리트까지 겸비하고 있어 겨울 매출 활성화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데이의 ‘디데이’는 올 겨울 처음으로 3가지 스타일의 보드복을 선보인다. 스키복으로 겸용이 가능하며 각 스타일마다 3,000∼4,000pcs가 넘는 물량을 출시했다. 메인모델인 보아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이미지컷을 활용, 보드복 출시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현우물산의 ‘카운트다운’은 총 5 스타일 7,900pcs를 출시하고 듀퐁의 supplex원단을 사용, 기능성을 높였다. 에드윈 인터내셔널의 ‘에드윈’도 5스타일 10,000set의 보드복 판매에 나서며 YK038의 ‘흄’은 유니섹스 1set, 여성용 1set의 보드복을 선보인다. F&K의 ‘죠프’는 지난해에 비해 보드복의 스타일수를 늘렸으며 물량도 2배 이상 확대시켰다. 관련업계는 이처럼 소량의 스타일과 물량이라도 보드복 출시에 참여하는 업체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여성 전용라인 강화, 아웃포켓 디테일 등 캐주얼 트렌드의 접목을 통해 정통 스포츠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