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MD개편 시기늦춰
1999-02-20 한국섬유신문
백화점 MD개편이 확정되어지지 못해 매장 구성 시기가 다
소 늦추어 질 전망이다.
올 2월 초로 기대되었던 백화점 MD개편은 백화점측의 입점
브랜드 선별이 어렵다는 입장과 의류업계측의 로드샵 중심의
유통전개 전략으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의류업체는 중순을 기해 본격적인 봄신상품이 출하시키고 있
으나 백화점 매장 구성이 불안하고 세일과 행사를 지속적으
로 벌이고 있어 신상품 판매의 분위기를 자아내지 못하고 있
다는 불평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백화점측은 올 상반기 신규 런칭 브랜드가 극히 적
고 또 대부분의 신규들이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전략을
가지고 있어 철수하거나 신규 입점시키는 브랜드 선별에 애
로를 겪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형 업체를 비롯한 중소
업체들의 부도 및 브랜드 철수로 봄 MD개편을 본격 단행하
지 못하고 최근 신규 입점 일부 브랜드만을 리뉴얼 시킨 실
정이다.
현대 백화점의 경우 오는 3월 초에야 MD개편을 확정지어질
것으로 알려졌고 롯데 백화점의 경우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
적인 중간 MD개편을 단행해 브랜드 추이를 반영한다는 계
획이다.
또 그레이스의 경우 신규 입점 브랜드가 층간 1-2개에 속하
며 철수 브랜드의 자리에는 기획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백화점측의 사은 행사 및 지속적인 세일 여파는 봄 1
차기획 물량의 70%선을 넘게 선보이고 있는 대부분의 브랜
드들에게 신상품 판매에 대한 자극과 메리트를 주지 못해 의
류업계와 유통가간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한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