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쿼타 신청업체 급증
1999-02-20 한국섬유신문
환율상승으로 섬유수출이 활기를 보이면서 인기 쿼타를 중심
으로 쿼타 대란의 전조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마감한
개방쿼타 신청 결과 전년보다 신청업체수가 71.2%나 대거
급증, 올 한해 극심한 쿼타 전쟁을 입증케 했다.
섬산연이 지난 12일 마감한 ‘98년도 섬유시설합리화 개방쿼
타 신청접수에는 작년보다 161개 업체가 증가한 총 387개사
(직물/의류, 니트업체)가 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물부
문에는 전년도 보다 38개 업체가 늘어난 126개 업체, 제품부
문에는 무려 123개 업체가 늘어난 261개 업체가 쿼타 신청을
했다. 대상 품목 또한 크게 증가, 직물은 487개, 제품은 500
개로 늘어났다.
국별, 품목별로 미국 직물류에(619M, 625M) 181개사, 캐나다
(30 O) 82개사, EU(35) 123개사, 터키(35, 36) 101개사가 신
청을 마감했다. 제품류는 미국지역에서 니트셔츠(CAT
338/9)에 140개사, 드레스(636)에 114개사가 몰렸으며 남성용
재킷(634)에 66개사, 여성용 재킷(43)은 54개사가 신청했다.
또 캐나다 지역 .성인용 방한복(CAT 2 O)에는 48개사가 신
청을 했다.
이같은 경쟁은 원화평가절하로 인한 수출경쟁력 향상, 내수
침체를 예상한 수출전환 기업의 급증, 주요 수출 시장인 미
국시장 경기회복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설합리화 개방 쿼타의 경우 신청품목이 모두 인기쿼
타(전년 소진 실적 90% 이상 품목)여서 선진국 수출을 위한
필수적인 쿼타의 조기확보를 위해 관련업체들이 더 큰 관심
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연은 오는26일까지 신
청업체에 대한 실사평가를 진행하고 3월 중순경 쿼타를 배정
할 계획이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