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명철, 그린조이 총괄팀장
“그린조이 영업부가 심상치 않다”‘시스템 영업’ 통한 슈퍼바이저 육성올 F/W수도권 50여개 매
2004-11-06 김경숙
내수경기침체로 국내 패션업계가 매출 하향세의 참패를 겪고 있지만, 그린조이(대표 최순환)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 진보의 행로를 이어가고 있다.
탤런트 이승연을 영입한 스타마케팅과 체계적 기획의 제품력으로 브랜드 인지도제고에 힘을 싣는 한편, 새로운 전략으로 마켓을 공략하고 있는 영업팀의 활약이 주목을 끌고 있다.
임명철 총괄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린조이가 내세운 또다른 히든카드, ‘시스템 영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 영업부서의 역할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은?
-그 동안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패션브랜드들이 주요 상권에 전쟁을 치르듯 대리점만 오픈 시켜놓고, 정작 중요한 기획과 관리 능력의 미비로 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브랜드를 중단, 대리점주들에게서 불신만 받는 무책임한 사례를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영업이란 대리점에 상품이나 공급하고 대인관계나 유지하는 업무로 자칫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대리점과 본사매출의 사활이 걸린 만큼, 영업부서가 전문가 집단이 되어 생산된 제품을 판매까지 능동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린조이가 말하는 ‘시스템영업’이란?
-우선, 체계적인 업무 플로어를 기반으로 한 슈퍼바이저의 육성이 목표이다.
현재 국내 브랜드들의 영업환경이라는 것이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한 자료를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린조이는 1차 분석에 그치지 않고, 필드를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2차 단계의 실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별 판매분석으로 매장별 상품의 증감을 확인하고, 판매 예측을 통한 물량지원 계획을 수립, 즉각적인 상품의 수평이동으로 고객이 찾기 전에 상품을 공급한다.
또한, 일주일간 내근 3일과 외근 3일을 각각 배정하고 그에 따른 업무 플로어를 항목별로 설정, 영업부 직원은 제시된 항목에 맞추어 업무를 추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진행을 기획팀에서 상시 평가해 우수한 직원에게는 고속승진과 포상의 기회를 제공, 동기부여를 자극한다.
10월부터 ‘시스템영업제’를 도입해 5% 이상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직원들의 시간로스를 줄이는 효과도 얻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지난해 100여 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하고 매장 리뉴얼을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점정비를 실행하고 있으며, 올 F/W 시즌까지 수도권 지역으로 50여 개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략영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 골프업계 1위 그린조이를 위한 밑거름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다.
/김경숙 기자 as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