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쇼핑, 법정관리개시 결정, 미국 유통업체 M&A추진

1999-02-16     한국섬유신문
지난해 6월 부도가 난 부산지역 최대 향토백화점인 태화쇼핑 이 지난 11일 법원의 법정관리개시 결정으로 회생의 길을 걷 게 됐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태화쇼핑의 자산과 부채규모, 국내 동 종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시민들의 태화백화점 살리기 운동과 백화점측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도 큰 역할을 했다. 이로써 미화당, 신세화, 세원백화점 등 지난해 부도를 내고 화의를 신청한 지역 유통업체들의 회생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태화쇼핑의 법정관리 결정이 8개월 가량 지연된 것은 최대 채권자인 동남은행측의 동의 거부 입장 때문이었으나 최근 재미 실업가로만 알려진 최氏가 동남은행에 대한 채무액 4백 억여원을 변제키로 약정해 갱생의 가망성을 인정 받았다. 이번 법정관리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氏는 구체적인 신분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유통업체가 최氏를 통해 기 업투자자문 회사인 두양기업컨설팅에 의뢰, 태화쇼핑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이는 지역업체 에 대한 외국기업의 첫 인수·합병 시도로 지역 경제계의 관 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태화쇼핑 측은 법정관리개시 결정을 계기로 매출신장과 이익극대화에 주력, 지역 중소기업 제품과 유명 브랜드의 부 도 상품을 적극 유치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 격에 공급하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5년내 완전한 경영정 상화를 이루기로 했다.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