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 여성스러워진다
바래, 라인 세분화…스타일 일대 변신
2004-11-10 황연희
바래(대표 박순기)의 캐주얼 백 ‘마일스톤’이 여성 고객 잡기에 나서며, 본격적인 스타일 변신에 돌입했다.
‘마일스톤’은 장기적으로 여성층을 타겟으로 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아래 이번 가을 상품부터 새로운 컨셉의 스타일을 대거 보강했다.
그 대표적인 라인은 ‘애스터’ ‘신디’ ‘아젤리아’ 등이다.
특히 ‘신디’는 빈티지 감성 라인으로 면소재와 크렉을 접목시켜 소재의 이질감과 함께 바랜듯한 컬러가 특징이다. 최근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는 효자 아이템으로 등극,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템은 백팩과 미니 크로스백 등 5가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F/W 느낌에 맞게 패딩 소재를 메인으로 한 ‘애스터’ 라인은 페일 톤의 소프트 파스텔 컬러에 포근한 느낌을 강조,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나일론과 스웨이드를 믹스&매치시켜 아웃포켓으로 포인트를 가미한 ‘아젤리아’가 그 마지막.
‘바래’의 김선길 차장은 “신학기에 중점을 둔 상품 기획보다 연중 적정선의 매출 볼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성 영캐주얼 조닝을 공략하는 브랜드로 기획 방향을 수정했다. 연령 타겟도 상향조정해 ‘마일스톤’의 이미지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대신 남성 고객들은 아웃도어 스포티즘을 지향하는 ‘마일뉴욕’으로 흡수하고, CD케이스, 카메라백, 디지털 미디어, 컴퓨터 수납을 위한 기능성 가방으로 ‘Micort’ 전개 등 라인 세분화를 통한 폭넓은 소비자를 흡수할 계획이다.
더불어 액세서리의 비중을 점차 늘려 아이템 다각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 비전, D for U 신발 브랜드와 제휴, 아이템을 다양화시켰던 ‘마일스톤’은 최근 자체적으로 스니커즈 ‘Foxitaly’의 판매권을 획득하고 매장에서 전개하고 있다. ‘Foxitaly’는 ‘트래블폭스’의 서브 브랜드로 스니커즈 운동화가 호응을 얻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