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골프업계, 몸집줄이기 ‘한창’
경기불황·유통난립·세일 등 악재 겹쳐
2004-11-10 이현지
전체적인 골프시장이 불황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중저가 골프브랜드들 역시 경기 악화를 우려한 보수적인 영업을 보이고 있다.
중저가 골프브랜드들은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장기적인 소비침체, 유통난립, 과다한 세일 등으로 이익창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보수적인 물량계획과 유통으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 가두점 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매장과 물량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던 몇몇 브랜드들은 올 하반기 부실 매장과 물량을 축소시키는 등 신중한 영업을 보이고 있다.
‘비타노바’는 자체 품평회를 통해 물량을 축소시키는 대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만을 소량 다품종으로생산해 재고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매장 또한 기존 28개 매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30% 세일을 고수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팜스프링’은 부실매장을 정리하고, 현 매장을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 무리한 영업확대보다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영업유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잔디로 골프’는 수주회를 통한 각 대리점주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구성과 함께 상권의 특성과 브랜드 컨셉을 고려한 신중한 매장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올포유’,‘그린조이’등의 중저가 브랜드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매장 확대보다는 현 상황의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지 기자 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