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북한에서 해소한다
남양스포츠·삼덕통상 등 개성공단 입주 선발 투자저임금·육로개방·물류비 절감 대안 관심집중
2004-11-10 박윤영
“마지막 히든카드는 북한 생산.?”
생산 프로모션 업계의 난제인 인력난의 대안으로 북한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성 공단 시범 단지에 입주한 선발 주자로 남양스포츠(대표 김남석), 삼덕통상(대표 문창섭)이 지난 달 발표되면서 개성 생산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 남양스포츠는 트레이닝 등 단체 운동복 생산을, 삼덕통상은 신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각각 1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선발 중소 제조업체의 투자에 생산 프로모션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 등 해외생산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물류비용을 들여 국내의 부자재를 수송, 단순 임가공만 진행하는 업체의 경우, 해외 생산이 큰 메리트가 없다고 업계는 말한다. 또한 해외 생산 제품의 경우 브랜드사에서도 현지의 인건비를 그대로 책정하고 있어 별다른 경쟁력도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개성 공단의 경우 근로자 한 명당 평균 임금은 한달 평균 6만 7천 원 수준으로 투자해볼 만 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또한 육로 개방으로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스팟 오더에도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리라고 관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공장만을 고집해왔던 골프, 기능성 아웃도어 웨어 등의 고가 제품을 생산하는 프로모션사들도 개성 공단 선발 주자의 추이를 지켜본 후 적극적인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