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방설비 3만6천추 “낮잠”

1999-02-16     한국섬유신문
모방업계는 지난한해 무려 8개업체가 부도 폐업하고 이로인 해 약 3만6천추의 소모방설비가 가동중단된 것으로 나타났 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모방협회(회장 원대연)에 가입된 업체 중 우성모직(김용백)과 쌍방울(대표 박옥) 라전모방(대표 남 재우)이 지난해에 걸쳐 부도처리됐으며 비회원사의 경우도 대화모방을 비롯 5개업체나 부도 휴폐업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성모직은 현재 법정관리중이며, 쌍방울 모방사업부는 정 상영업을 하고 있지만 모기업이 화의신청한 상태이다. 의정부공장의 온천수개발로 대규모 온천장과 유락시설설립계 획을 세웠던 라전모방(대표 남재우)도 지난 1월부로 화의신 청에 들어갔다. 비회원사중에서는 5천40추규모의 대구소재지 소모사업체 대 화모방(대표 정동식)이 부도났으며, 1만추규모의 경북 경산 소재지 소모사업체 舊유화방직 금경(대표 배윤환)도 최종 부도처리됐다. 경북 청도 소재지 5천6백추규모 소모사업체 청도모방(대표 조태암)은 폐업했으며 역시 1만추규모의 소모사업체인 한올 방적(대표 이정률)도 부도 도산했다. 이밖에 경남 양산의 6천추규모 소모사업체 舊금하섬유인 성 림섬유(대표 변규학)는 임시가동을 중단, 최근 공장재가동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는 휴업상태다. 따라서 부도났지만 대부분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소모방협 회 회원사를 제외하면 약 3만6천여추의 소모방설비가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부도, 폐업된 3만6천추 외에도 신한모방, 서한모 방등 대형소모방업체들은 1만추 규모를 세워놓고 있는 실정 이어서 실제 잠자고 있는 소모방 설비는 6만추를 상회할 것 으로 보고 있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