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수출구매상담회」 해외바이어로 문전성시
1999-02-16 한국섬유신문
‘98 수출구매 상담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섬유 및
의류가 전체 상담 1만여건중 1,600건이 넘는 16.2%를 차지하
는 등 기계류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번 기간중에는 총 3억달러의 상담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金殷湘) 주최로 18일까지 계속되
는 「’98 수출구매 상담회」에는 미주, 아시아, 유럽지역 등
세계 65개국으로부터 1,313명의 해외바이어와 3,660개 국내
수출업체들이 참가해 사상 최대의 수출구매상담이 이루어지
고 있다.
12일 첫날 상담회에는 800명의 바이어와 3천여 업체가 몰려
4,200건이 넘는 상담을 실시했으며 13일에는 2,600여건의 상
담이 진행됐다.
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 바이어중 61%는 한국상품을 처
음구매하는 신규바이어로 집계되고 있으며 특히 42명으로 구
성된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閔景完) 구매단은 총 2억달러
어치의 물품을 구매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워
싱턴 한인상공회의소는 VENDOR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19명의 구매단이 『50만 달러어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참가 바이어 중에는 미국 FNB(The First National Bank of
New England) 은행 관계자 및 리투아니아 텔샤이(Telshay)
시 시장 등 정부인사들도 포함돼 있으며 이중 FNB 은행 관
계자는 L/C 네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업체들을 지원
키 위한 금융상품까지 개발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
가 바이어는 지역별로 아시아지역 바이어가 전체의 36%를
차지, 수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북미 및 유럽지역이 18%,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지역이 각각 14.3%, 10.1%, 3.3%의
비율을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시장 규모와 비
슷한 수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당초 12, 13일 이틀간 열리기로 했던
상담회는 기간을 연장, 1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貿公은 상
담회를 통해 약 3억 달러 정도의 상담실적을 올려 연초부터
우리나라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