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117)디앤에이치
고부가지향·북한생산으로 1,000만불 달성‘GLAM’으로 내수시장도 적극 공략
2004-11-20 안수진
스웨터전문 디앤에이치(대표 김상문)가 1.000만불 수출을 달성하면서 업계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디앤에이치는 20년 이상 스웨터만을 전문적으로 수출해오던 동화산업이 지난해 사명을 변경하면서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93년 100만불 수출의 탑, 98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98년 무역의 날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하면서 지속적인 신장을 기록하고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00%의 신장세를 보이며 1.000만불을 달성했다.
이처럼 디앤에이치가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북한생산라인을 보유하면서 고부가성 제품 개발과 가격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남북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98년부터 북한 평양의 대성무역상사와 임가공거래를 하면서 기술이전과 설비수출로 대성무역상사 산하 평성공장과 동대원공장을 협력공장으로 운영, 타 업체보다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왔다.
김상문 사장은 “손뜨개나 자수 같은 고도의 기술과 노동력을 함께 요하는 제품들은 북한이 중국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있어 호응도가 높다”며 “또한 관세가 없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있으며 ‘Made in Korea’로 수출시장에 나갈 수 있어 더욱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디앤에이치는 북한과 함께 중국과 국내에도 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4:3:4의 비율로 진행하고있으며 핸드메이드는 북한에서, 베이직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등 제품별 특성에 맞는 생산라인을 선택,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Walmart, JCPenny, Target 등을 비롯해 유럽의 EL CORTE INGLES, M&S MODE 등 중심으로 남성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디앤에이치는 국내에서도 ‘글램’이란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10대후∼20대초반의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니트전문브랜드로 소녀에서 숙녀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형상화, 2∼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전개되고있으며 향후 오프라인으로의 진출도 계획, 토틀 캐주얼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수진 기자 asjlan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