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업계, 기획력이 ‘成敗좌우’

공급과잉·저단가 경쟁속 차별화만이 살길

2004-11-20     박윤영
공급과잉, 저단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틈새를 노린 프로모션사들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 최근 차별화 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배가하고 있는 프로모션사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8년 이후 브랜드의 인원 축소 등으로 퇴사한 인력들이 프로모션 업계로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만연한 가운데 공급 과잉으로 인한 단가 하락 등이 업계의 고심거리로 떠오른다. 이에 몇몇 업체들은 기획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펴 차별화되고 있다. 에프제이케이(대표 윤경숙)는 디자인 스튜디오로서의 역할로 브랜드 컨설팅 능력을 전문화하고 있다. 브랜드 오픈부터 전격 참여하여 컨셉 설정부터 완사입 프로모션까지 일인 다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엠씨씨(대표 안대림) 역시 패턴 용역 사업과 함께 패션 컨설팅을 겸한 완사입 프로모션을 진행해 패턴 및 샘플 개발에서 생산까지 총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의 옷을 만든다는 장점을 살려 복종간의 크로스오버로 틈새를 공략하는 프로모션사도 있다. 설립 1년차 인 비주인터내셔날(대표 윤경숙)은 골프웨어와 여성복을 동시에 거래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캐주얼화 되는 여성복에 도입,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경숙대표는”여성복의 스포티 라인 강화 추세에 따라 골프웨어의 럭셔리한 캐주얼 스타일 기획에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골프웨어의 페미닌 라인 강화 역시 여성복을 진행하며 소스를 얻는다”고 설명한다. 업계는 “이같이 틈새를 공략한 프로모션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해야 우리 패션이 발전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