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계, “1318세대를 잡아라”

10대 패션감각 날로상승…소비주체 ‘주목’인기캐릭터 활용 신상품 개발 활기

2004-11-20     안성희
뚜렷한 자기만의 개성을 표출하는 10대들의 패션감각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1318세대를 겨냥한 캐주얼, 큐트한 정장, 각종 악세서리까지 이들의 억압돼 있던 감성을 끌어내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10대도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소비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속옷업계에도 주니어시장을 니치마켓으로 보고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내고 성인란제리를 입기에는 미숙한 10대초반을 공략한 브랜드들이 불황 속에서도 신장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할인점 유통으로 전개된 주니어내의는 인기캐릭터 활용, 큐트한 디자인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소화하고 있다. 신화언더웨어의 ‘콩콩이’, ‘발리’, 테조로의 ‘뿌까’, 비앤에이치의 ‘타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디즈니캐릭터를 활용한 제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04 S/S에는 10대중-후반까지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몇몇 신규브랜드의 런칭도 1-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옷업계의 10대시장은 확대될 조짐이다. 좋은사람들의 신규브랜드 ‘예스’는 기존 ‘보디가드’ 소비자 보다 낮은 연령대를 공략하면서 전문점 위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제껏 1318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국내브랜드가 없었다는 점에서 ‘예스’는 런칭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마쥬코리아의 ‘이마쥬’도 10대후반부터 20대초반까지를 메인으로 전개하게 될 브랜드로서 일본의 젊은 마인드가 국내시장에서는 어떻게 정착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태창의 ‘마리끌레르’도 ‘마리끌레르 미니’ 라인으로 전체 중 10-20% 정도 주니어라인을 함께 전개하면서 10대 소비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그 동안 소극적으로 펼치던 일본 군제社의 ‘피에르끌레르’도 내년 상반기 판매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