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업계, 걸프전 놓고 상반된 이견
1999-02-16 한국섬유신문
제2차 걸프전 전운(戰雲)이 두바이지역을 강압하고 있으나
PET직물업계는 이예 아랑곳없이 부킹을 본격화하는 등 활기
찬 수출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PET직물업계는 오는 22일 중동지역 전운이 임박해지면서 현
재 부킹한 수출물량의 선적은 물론 향후 수출에 악영향을 미
칠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과 현지 바이어의 의견을 토대로
큰 영향은 없다는 낙관론을 보이는 등 걸프전을 놓고 상반된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적인 업체들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바이어들이
전쟁과 상관없이 오더를 내고 있으며 납기를 맞춰달라는 메
세지도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바이어들은 이라
크의 구매력이 크지않는데다 두바이지역이 중개시장임을 들
어 국내업체들에게 납기 준수를 강요하고 있다.
반면 비관적인 업체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전면 수출중단은
물론 현재 작업을 진행중인 오더도 선적 자체가 어려워진다
며 노심초사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해상보험료 인상 등 막
대한 제 비용 부담 증가와 함께 바이어의 언페이드 역시 증
가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한화섬, 성안, 대하통상 등 중동지역 PET직물 수출
전문업체들은 중동지역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
에 대비 오더 부킹에 만전을 기하는 등 돌출 변수에 대비한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