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가격파괴, 소비억제는 경제활성화에 위배
1999-02-16 한국섬유신문
의류.패션업체들이 불황속 소비심리위축에도 불구하고 봄신
상품출하와 함께 고부가마케팅전략을 본격구사하고있어 관심
을 모으고 있다.
신원,지.브이,민영물산등 패션업체들은 최근 소비심리위축을
우려해 타업체들이 가격낮추기경쟁에 부합하는것과는 반대개
념으로 고급라인 개발 및 적정가격고수를 고집하는 고부가지
향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IMF를 극복하는 또다른 전략방
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원은 신사복「모두스비벤디」의 볼륨화와 더불어 최근 차
별화된 최고급정장라인 「THE HONOUR」를 기획해 제안
하고 있으며 지.브이는 「베이직」의 최고급장식과 브랜드밸
류상승에 이어「GV2」와 한층 더 고품격화한 「G」를 선보
여 고객의 희소성추구에 대한 욕구충족에 나섰다.남성캐릭터
「레드옥스」를 전개하는 민영물산은 물량을 줄이는 한편 「
레드옥스클래식」으로 고급화된 제품력을 더욱 강화했으며
고가대를 지속 유지한다는 것.
이들업체의 공통점은 무너진 가격질서와 유통질서속에서 소
비자들은 세일에 더욱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직수입브랜드들
의 철수와 라이센스의 위축에따라 나름대로의 고감각을 추구
하는 고객층들을 적극 흡수함으로써 니치마켓을 공략한다는
전략에 있다.
관련업계는 『적절한 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제조
업도 유지될수있는데 소비가 마치 매국인걸로 취부되는 분위
기가 최근 조장되고 업체별 앞다툰 세일로 인해 소비심리가
더욱위축되고 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 가운데 고품격지향과 이에 걸맞는 가격대고수도 한차원
높은 마케팅전략이 될 수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