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에는 스포츠 스타가 최고”
안시현 특수 호황만끽 스폰서 자청 봇물
2004-11-24 이현지
요즘 골프업계는 전문 골퍼들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한창이다.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어필을 위해 전문 골퍼와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연예인 골퍼를 활용하는 이색적인 스타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골프스타의 덕을 톡톡히 보는 브랜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엘로드’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엘로드’는 미국LPGA투어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시현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매출이 급상승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엘로드’측은 홈페이지를 통한 감사사은 행사를 마련하고, 제품할인을 하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매출신장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엘로드’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안시현 선수로 인해 매출이 상승한 것도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잠재적인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마케팅효과.”라고 말했다.
‘슈페리어’역시 프로골퍼 최경주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美PGA 우승을 획득함에 따라 매출과 함께 브랜드인지도 확산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김영주골프’는 신규 런칭 브랜드로 프로선수 김미현을 활용해 빠른 인지도 확산에 주력해 오고 있다.
김미현과 2년 간 5억 원의 의류사용계약을 체결해 국내는 물론 세계를 상대로 어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프로선수들과의 연계를 위해 자체적으로 골프대회를 마련하는 한편, 전문 골퍼들을 활용한 스포츠 스타 마케팅에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골프브랜드들이 선수의 스폰서 역할을 자청하는 이유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 생중계 되는 골프대회를 통해 브랜드를 어필하는 것은 금액으로는 따질 수조차 없는 상당한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지 기자 lisa@ayzau.com